안철수연구소의 정부 지원예산 삭감을 두고 강용석 무소속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안철수연구소의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했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과 민주당 조경태 의원 간에 막말이 오갔다.
두 의원은 전체회의 전 여야 의원들이 비공개로 의견을 조율하던 시간에도 고성을 주고받으며 몸싸움 직전까지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설전은 지경위가 8일 안철수연구소에 배정된 정부 출연예산 14억원을 잘랐다가 다시 재심키로 한 데에서 비롯됐다.
예산삭감은 강 의원이 “안철수연구소의 기술력이 충분치 않고 연도별 예산집행률도 저조하다”며 삭감을 강하게 요구해 이뤄졌다.
한편 강 의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주가 문제를 거론하면서 "안철수연구소가 38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받는데, 이 기간 동안에 안철수 교수가 받는 배당금이 정부출연금하고 거의 똑같다.
정부 출연금 받는 회사에서 배당을 그렇게 타먹는게 도덕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안 원장과 안철수연구소를 '콕 찍어' 비난했었다.
특히 강 의원은 최근 7차례에 걸쳐 카이스트에 안 원장 및 안 원장 부인인 김미경 교수의 임용 과정을 비롯한 세부 정보를 요청하는 등 안 원장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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