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 보다 16.69포인트(0.88%) 내린 1886.12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유럽발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물러난 자리를 마리오 몬티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채우기로 했지만 시장은 이탈리아의 경제 개혁이 속도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이탈리아는 30억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는데 국채금리가 6.29%까지 오르면서 시장의 우려가 다시금 높아졌다. 이 금리는 1997년 6월 이후 최대치다.
그리스 정치권이 긴축안을 두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외신은 그리스 제1야당 대표가 "지금까지 그리스가 통과시킨 조치들에 대해서 는 지지하겠지만 추가 긴축을 요구하는 어떠한 새로운 조치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0.61% 하락한 것을 비롯해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96%, 0.80% 떨어졌다.
투신권과 외국인 매도. 연기금, 증권, 사모펀드 등은 매수. 개인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생명(0.12%)만 소폭이나마 올랐다.
전날 2% 급등하며 8월1일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던 코스닥도 이날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1.76포인트(0.35%) 내린 508.3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날 보다 2.9원(0.26%) 뛴 1126.1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뉴스투데이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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