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흡연, 정신질환 징후일 수 있다"
美연구진 "흡연, 정신질환 징후일 수 있다"
  • 양성현
  • 승인 2013.03.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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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양성현 기자] 영국과 미국 연구진이 흡연이 정신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9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영국 왕립 내과의사협회와 정신과의사협회는 최근 '담배와 정신건강'이라는 보고서에서 영국 흡연자 셋 중 하나는 정신질환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흡연자 1천만 명 가운데 300만 명 이상이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0만 명은 지난해 정신질환과 관련된 의약품을 처방받았으며 100만 명 가까운 이들이 수년간 정신병을 앓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1960년대 당시 남성 56%, 여성 42%였던 영국의 흡연율은 최근 남녀 모두 21%로 떨어졌지만 정신질환이 있는 이들의 흡연율은 여전히 40% 이상을 기록했다.

연구를 주도한 노팅엄 대학의 존 브리튼 교수는 "흡연을 방치하거나 수용하는 정신의료기관의 분위기가 문제"라며 "흡연이 순간적으로 우울함이나 근심을 덜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지난달 정신 질환이 있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담배에 70% 더 끌린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 가운데 정신질환이 없는 이들은 5명 가운데 한 명꼴로 흡연하는 데 비해 정신질환이 있는 이들은 셋 중 하나가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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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현 ysh0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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