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입자물리연구소의 파비올라 지아노티는 공개 세미나에서, "입자가속기의 저에너지 대역에서 '힉스 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지아노티는 그러나 '힉스입자와 같은 입자가 이 영역에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자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힉스 입자'가 발견될 에너지 대역을 120에서 125 기가전자볼트로 예상해 왔으며, 이 대역에서 1 기가전자볼트는 대략 양성자 1개의 질량을 갖는다고 믿어왔다.
약 40년 전 영국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발견한 '힉스 입자'는 물리학의 표준 모델 입자 가운데 마지막 미발견 입자로, 다른 입자에게 질량을 부여해 준 뒤 사라진다고 해서 '신의 입자'로 불린다.
과학자들은 '힉스 입자'의 존재가 확인되면 우주의 비밀인 '빅뱅'에 대해서도 많은 의문이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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