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비서 연루 최 의원 탈당 권유
20대 벤처 기업가가 포함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첫 날부터 쇄신 드라이브에 나섰다. 디도스 공격사건에 전 비서가 연루된 최구식 의원의 탈당을 권유했다.
27일 첫 회의를 가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대통령 친인척 비리, 정치인 부패사건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으로 비서가 구속된 최구식 의원에게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디도스 공격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검찰수사 국민검증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외부에서 영입된 최연소 비대위원인 26살 이준석 씨를 위원장에 임명했다.
국회의원들의 회기중 불체포 특권도 한나라당부터 포기하기로 했다. 비리에 연루된 국회의원들이 불체포 특권을 남용해 수사를 피해나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결정은 외부에서 영입된 비대위원들의 의견이 대폭 반영된 결과라고 황영철 당 대변인은 전했다. 11명으로 구성된 한나라당 비대위에는 세대와 직업을 초월한 외부 인사 6명이 포함됐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실천해야 할 때"라며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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