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어민 보호 상어 퇴치기술 개발
국내연구진, 어민 보호 상어 퇴치기술 개발
  • 김하진
  • 승인 2013.12.06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김하진 기자] 국내대학 어류 연구팀이 해수욕객과 어패류를 채취하는 어민들을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상어 퇴치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태양전지모듈로 자기장을 만드는 “해양생물 리펠링 장치”이며, 태양열을 이용하여 전류를 흐르게 함으로써 초음파에 민감한 상어가 해수욕장과 어민들의 어패류 채취 작업장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이 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국제 특허를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는 스킨스쿠버 등 해양레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어 퇴치 방법으로 배터리를 이용한 샤크포드(shark pod) 등이 개발되어 이용해 왔으나, 국내 어패류 채취 어민들과 해수욕객의 보호에는 실용성이 없었다.

연구를 주도한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최 윤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상어 외에 다른 해양생물의 산란이나 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면밀한 추가 연구를 수행한 후, 바다에서 상어의 공격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외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교수는 지난 20년간 한반도 연근해 상어류를 연구하면서 기존에 보고된 36종의 상어 외에 4종의 미기록종 상어를 찾아내 학회에 보고하는 성과를 냈으며, 이 가운데 위험한 상어류 9종의 생태적 특성을 제시하는 등 국내 연근해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어민들이나 해수욕객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각적으로 연구해 왔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진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