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리즈 10] 미래에도 우리나라가 IT 강국을 유지하려면
[기획 시리즈 10] 미래에도 우리나라가 IT 강국을 유지하려면
  • 기획팀
  • 승인 2013.1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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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기획팀] 일반 대중들에게 아직 입거나 착용하는 기기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가듯 조금씩 패션의 중요한 한 축으로 이미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광범위한 패션 아이템에 녹아들 입거나 착용하는 기기는 기존 IT 기기와는 분명 그 특성이 크게 다르다. 사용자 개개인의 개성에 맞게 수많은 패션 아이템이 존재하는 것처럼, 입거나 착용하는 기기도 셀 수 없이 다양한 아이템과 스타일로 분화하며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거대 IT기업들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와 비슷한 방식으로 입거나 착용하는 기기 시장 전략을 추진한다면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을 지도 모른다.

입거나 착용하는 기기 시장에서는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으로 유사한 기기를 찍어내듯 생산하는 기존 IT기업의 방식이 통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로벌 IT기업만의 독식 무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입거나 착용하는 기기 시장에서는 기존 IT 시장에서와 같이 혁신적인 기술과 기능 중심으로만 시장에 접근한다면 시장에서 실패할 공산이 크다.

패션 아이템에 무리하게 기능을 탑재하면서 디자인을 해치고 배터리 이슈 등의 문제를 야기 시키기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만을 멋진 디자인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존IT 시장의 타성에 젖지 않고 입거나 착용하는 기기의 새로운 게임 룰 안에서 출발하는 수많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이 패션업계와 맞물려 의미 있는 시장을 형성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얼마나 이종산업 간에 시너지를 잘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게임 룰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더 큰 관점에서 본다면 입거나 착용하는 기기는 사물 인터넷 세상의 중요한 한 영역이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세상의 모든 사물에 컴퓨팅 파워가 추가되고 서로 연결 되려는 큰 흐름 속에서 입거나 착용하는 기기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입거나 착용하는 기기 시대, 더 나아가서는 사물 간 인터넷 시대에서도 우리나라가 IT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발상의 전환, IT기업과 디자인, 패션, 스타트업 기업들의 다양한 교류와 시너지,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정책 환경이 어우러져야 할 것이다.

[한국뉴스투데이 기획팀 권성준, 김수지, 신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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