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식1] 엄지발가락이 내측으로 휘었다면
[의료상식1] 엄지발가락이 내측으로 휘었다면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4.03.08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지외반증 전 인구의 4% 정도에서 발생

[한국뉴스투데이] 무지외반증은 전 인구의 4% 정도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나이를 먹으면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내측으로 휘면서 제 1중족 족지 관절이 튀어나오는 건막류가 발생하게 된다.

튀어나온 관절이나 휘어진 발가락으로 인해 신발을 신고 장시간 서 있거나 걸어 다닐 때 외측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당뇨 환자나 신경 마비 환자의 경우 발에 상처 또는 괴사가 발생하게 된다.

무지외반증의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혼재되어 발생하지만, 선천적으로 무지외반증의 경향을 가진 환자가 폭이 좁은 신발을 신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 무지외반증 환자가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는 걸을 때 심해지는 통증이나 외관상의 변형 때문이다.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 신경병증이나 마비, 당뇨와 같은 과거 이력을 확인하고 X-레이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발 모양과 방사선 사진상 무지외반각을 측정하여 진단을 하게 되며 MRI나 CT와 같은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

무지외반각은 제 1족지와 중족골이 이루는 각으로 20도 이하이며 경증, 20~40도면 중등도, 40도 이상이면 중증으로 분류된다. 또한 평발을 동반한 무지외반증의 경우 무지외반증과 평발을 동시에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족부 제1열 불안정성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의 비수술적인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발 모양과 유사하고 폭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다. 발의 내측에 튀어나온 건막류가 신발과 마찰을 일으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발의 앞부분의 볼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발가락 사이에 끼우는 실리콘은 인위적으로 무지외반각을 감소시켜 통증의 완화를 시킬 수 있으나 변형이 진행되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이와 같이 비수술적인 치료에도 발의 통증과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무지외반증의 수술적인 치료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무지외반각의 심한 정도와 수술자의 선호도에 의해 수술 방법이 결정된다. 무지외반각이 경증에 속한 경우 중족 지골관절부 부분에서 수술을 시행하고 중등도나 중증으로 갈수록 중족골의 근위부에서 절골술을 시행한다.

즉, 변형이 심할수록 수술에 필요한 절개선이 더 길어지고 상부로 이동하게 된다. 평발이나 제1열의 불안정성이 심한 환자의 경우는 근위부 절골술을 시행하거나 제 1중족 쇄기 관절을 굳히는 리스프랑(발목뼈) 관절 유합술을 시행한다.

대부분 수술 3일 후에는 특수 신발을 이용하여 보행을 시작하며 2주 후에 실밥을 제거한다. 4~6주가 지나면 일반 보행이 가능하고 직장의 복귀도 가능하다. 수술 후 3개월간 발에 부종이 빠지게 되면 평소 신었던 신발의 착용이 가능하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뉴스투데이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