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용 수입쇠고기 한우와 육우로 대체
군납용 수입쇠고기 한우와 육우로 대체
  • 김여일
  • 승인 2012.01.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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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못이긴 축산 농민이 사료 급여를 줄여서 소 1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정부가 급락한 송아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군납용 수입쇠고기를 전량 한우와 육우로 대체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 급락한 송아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군납용 수입 쇠고기를 한우나 육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병 65만 명에게 1인당 하루에 60g씩 공급해온 돼지고기도 절반 이상을 한우와 육우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젖소 수송아지 한 마리 가격은 최근 만 원대로, 돼지 삼겹살 1인분 수준의 가격까지 폭락했다. 한우 송아지 값도 2010280만 원에서 최근 129만 원으로, 한우도 2년 전 635만 원에서 444만 원으로 30% 추락했다.
 
군인들이 평소에 먹는 돼지고기와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바꾸면 소 값 급락세를 상당히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 송훈석 의원의 자료를 보면, 한우고기 대비 수입 쇠고기 비중은 2009107.2%에서 지난해 7월에는 142.5%로 급증했다.

, 정부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송아지를 낳는 암소의 도축을 유도하는데 올해 예산 300억 원을 새로 반영했다.

송아지 값이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마리 당 30만 원까지 지급하던 생산 안정자금도 중단할 방침이다. 현재 127만 마리인 임신 가능 암소 수를 110만 마리 수준으로 낮추려는 조치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는 암소고기 위주로 한우고기 선물세트를 대폭 할인해 판매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조만간 관련부처와 협의해 소 값 안정을 위한 종합 대책을 이달 안에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여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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