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종 큰줄납자루 생활사 밝혀졌다.
우리나라 고유종 큰줄납자루 생활사 밝혀졌다.
  • 신승혁
  • 승인 2014.05.13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신승혁 기자] 우리나라 고유종 큰줄납자루는 채색이 화려하며, 10㎝ 내외의 소형 담수어로 민물조개에 산란하는 독특한 습성 때문에 1998년 학계에 신종으로 보고된 이후 초기 생활사와 성장에 대한 연구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큰줄납자루는 낙동강과 섬진강 일부 지류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서식지역이 한정되고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최근 하천의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개체 수가 줄어 종 보존이 시급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내수면연구소 김이청 소장팀이 1년간의 추적 끝에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우리나라 고유종 ‘큰줄납자루’의 초기생활사 과정을 밝혀냈다.
 
연구소는 큰줄납자루의 종 보존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를 위해 난 발생 과정 등의 초기 생활사를 추적한 결과 1년 만에 이 모든 과정을 밝혀낸 것이다. 큰줄납자루는 봄철 민물조개에 산란하고 이때 수컷은 청홍색의 화려한 혼인색을 띤다.
 
둥근 타원형의 수정란은 담황색 난황을 가진 분리침성이고 개체 당 평균 72개의 알을 산란하고 수정 후 43시간 만에 부화해 자·치어로 성장한다.
 
어린 큰줄납자루는 부화 후 25일이 지나면 조개에서 나와 스스로 먹이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만 1년 후에는 어미가 돼 재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큰줄납자루의 초기생활사가 밝혀지면서 우리나라 고유종의 서식보전과 재생산 기술 개발이 확립됨에 따라 우리나라 고유 담수어의 종 보존 연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
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승혁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