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기술개발 보편화 시대 왔다.
국내 기업 기술개발 보편화 시대 왔다.
  • 강성전
  • 승인 2014.05.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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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강성전 기자]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기업부설연구소 수가 3만개를 넘어섰다. 국내 기업부설연구소 수는 1991년에 1천개, 2004년에 1만개, 2010년에 2만개, 2014년 5월 현재 3만개 등으로 급증해 왔다.
 
기업부설연구소 3만개 시대는 기업에서 기술개발이 보편화되고 국가과학기술혁신에서 기업 연구개발(이하 R&D)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2012년 기준으로 전국 5인 이상 제조업체 수는 13만여 개로, 이중 약 23%가 일정 연구 인력과 연구시설을 갖춘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기업의 기술개발 활동이 확대되었다.
 
기업부설연구소가 3만개를 넘어서게 된 데는 기업들의 연구개발 확대 노력과 함께 기업부설연구소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가 큰 역할을 하여 왔다. 기업부설연구소는 R&D 조세감면, 연구개발자금 등을 지원받게 되는데, 지난해 기업이 받은 R&D 조세감면은 3조 1,976억 원, 정부 R&D사업을 통한 자금지원 규모는 3조 4,193억 원에 이른다.
 
기업부설연구소가 1만개에서 3만개로 증가한 내역을 보면, 중소기업 및 지식기반서비스분야의 연구소와 수도권 지역의 연구소 증가 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수는 28,353개(94.5%)로 1만개 시점의 9,121개(91.2%)에 비해 19,232개가 증가했다.
 
지식기반서비스분야 연구소 수는 6,292개(21.0%)로 1만개 시점의 913개(9.1%)에 비해 5,379개가 증가했다. 수도권 지역 기업부설연구소 수는 19,554개(65.2%)로 1만개 시점의 7,173개(71.7%)에 비해 12,381개 늘어났다.
 
정부는 지난 30여 년간 기업 R&D가 눈부신 양적 성장을 이룬 만큼, 앞으로는 기업 R&D의 질적 성장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인정받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연구역량을 평가하여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증하고 차별적인 지원혜택을 부여하는 ‘우수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 1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민간 R&D 정책 소통 센터’를 통해 산업계 R&D 현장의견을 상시 수렴하여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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