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출판사 대표의 독백’ 무엇이 옳은가?
[사설] ‘출판사 대표의 독백’ 무엇이 옳은가?
  • 장은석
  • 승인 2014.07.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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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장은석 기자] "시는 자유다." 여기서 자유란 무엇으로부터도 억압받지 않는 상태이다. 민주주의든,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종교든 그것이 무엇이든 시에 방해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한다. 문학하는 사람이라면, 예술 하는 사람이라면 그 무엇에든 얽매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시인은 스스로 혼자 도는 자이다." 끈을 감아 던지면 혼자 도는 팽이처럼 시인은 자기만의 언어로 자기만의 생각을 자기만의 형식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요즘말로 차별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책에서는 '단독성'이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내용, 언어를 흉내 내면 시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또 망상에 빠진다. 나를 생각하는 것이다. 시인의 시와 출판사의 책.

독자를 의식하는 시인이 있는가 하면 독자를 의식하는 출판사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독자가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은 있지 않을까?

독자의 입맛에 맞출 생각은 없는 시와 책도 있다. 무엇이 옳은지는 역시 독자의 판단이겠다. 나는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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