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하면서 감정을 넣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한국뉴스투데이 주종빈 음악칼럼니스트] “감정개입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바흐가 가장 사랑했던 아들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올바른 연주법 시론>에 보면 “손가락이 건반위에 떨어지거나 내던져져서는 안되며 내적인 힘과 동작을 지배하는 확고한 '통제력'의 감각으로 건반에 도달해야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옛 음악을 대하는 입장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말씀하신 과거음악을 ‘이 시대화(contemporizing)’하는 입장과 과거로 돌아가 그 시대의 정신으로 바라보는 입장이 있죠.
전자의 입장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살아있고 생생한 당대음악이 존재하는 시대에는 자연스러우며 일반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 시대에서는 ‘이 시대의 생생한 음악’의 결여로 인해 과거음악을 부활해서 듣고 있기에 전자의 입장은 부자연스러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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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빈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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