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단기상품이 된 책의 운명
[사설] 단기상품이 된 책의 운명
  • 이지원
  • 승인 2014.07.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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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지원 기자] 새로운 책이 나오면 지금도 서평이벤트를 종종 할 생각한다. 물론 전에 즉흥이벤트를 한 바 있다.

그런데 일반 서평이벤트 처럼은 아니다. 어떻게 할 지 개념이 잘 서지는 않는다. 출판사니 서평을 홍보에 수단으로 이용해야 하나? 그럼 서평의 내용이 다 '이 책 좋다'로 가야하는 것인가? '욕'만 아니면, 저자나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4년 전 ‘소셜 웹이다’ 책의 내용이 '오픈컬처'에 관하여 많은 분량 다루고 있다. 오픈의 내용을 다루면서 너무 폐쇄적으로 진행하면 안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책에 맞게 획기적인 것을 찾아야 할 텐데, 일단 수단은 획기적이지 않다. 분명 비판과 욕은 다르다. 내용은 독자가 원하는 양 방향 어떠한 것이든지 괜찮다.

단, 일반 블로그나 카페 포스팅도 좋지만, 출판사가 근시안적인 면이 있으니, 인터넷서점에 올리시는 것이 좋겠다. 원래는 인터넷서점도 지정하는 걸 좋아하지만 굳이 그러지는 않겠다.

올리라고 강요하지도 않겠다. 맘이 가는 데로 편안하게 하면 된다. 근데 읽어는 주셨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한 게 사실이다.

나는 링크 거는 걸 좋아한다. 어떤 분들이나 단체는 너무 장삿속이라고 링크 거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럴 수도 있지만, 출판사 입장에서는 팔려야 계속 출판을 할 수 있다.

입소문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나만 그런지 모르지만 10년 동안 일하면서 링크 없이 매출이 올라간 경우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홍보는 분명 효과가 있어 보인다. 이 생각에는 매출만 그렇다. 하지만 매출도 장기적인 것은 없는 것 같다. 왜 없다고 생각 하냐면 언제 부터인가 '책'이 단기 상품이 되어 버린 후부터 이다.

대부분의 신간이 짧게는 2주, 길게는 3개월을 버티지 못한다. 찾지 않으면, 어디에서도 그 책을 볼 수 없다. 일부는 찾아도 없다.

일부, 간혹, 드물게, 어쩌다 죽은 책이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 그걸 입소문마케팅의 효과라고 얘기하지는 않는다. '어~~이, 재수 좋은데'라고 한다.

그래서 단기상품을 가지고, 단기매출을 올리는데 입소문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링크를 좋아한다. 어디에 링크를 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링크는 한 부든 두 부든 바로 효과가 보인다.

스팸매일은 스팸매일이어서 기분이 나쁜 거라고 생각된다. 또 링크와는 상관없다가 내 생각이다. 굳이 싫다는데 설득할 필요를 느끼지는 않는다. 그러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하여튼 책에 맞는 서평이벤트를 생각했었다. 당시 ‘소셜 웹이다’는 오픈마인드를 기본으로 운영 했었다.

저자도 젊고, 출판사도 젊다. 비판을 받아 들여야 정상이다. 그래야 성장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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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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