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회숙의 “바흐 이전의 침묵”에 관련 글에 대한 반론⑥
진회숙의 “바흐 이전의 침묵”에 관련 글에 대한 반론⑥
  • 주종빈
  • 승인 2014.07.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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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화는 음악적 획일화의 연장선일 뿐이다.
[한국뉴스투데이 주종빈 음악칼럼니스트] 푸르트뱅글러나 스토코프스키 같이 당대화 한답시고 바흐의 오르간 곡을 바그너적인 오케스트라를 위한 초대편성으로 편곡하기도 하고, 수난곡도 거대한 편성의 초낭만적 방식으로 연주가 되기도 했죠. 이것이 음악적 획일화의 연장선입니다.

바로크 시대에는 고딕양식의 아름다운 교회 건축물을 허물고 바로크양식으로 재건축 하더라도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만큼 과거를 보다 잘 조망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 것은 음악에도 해당되어 우리의 삶속에서 진정하게 ’살아있지‘ 않고 아름다우면 그만이라는 프랑스혁명이후의 콘소바토리식의 정신적 상황에서 비롯되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옛음악(가령, 바흐 등)을 보다 웅숭깊고 광범위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이러한 음악이 어떠한 것이며 아름다움을 아득히 초월하여 음악적 언어의 다양성으로 우리의 가슴은 찬연히 빛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단계를 넘어서면 우리들의 문화이자 앞으로 전진하는 우리시대의 진정하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현대음악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쟁점이 있지만 본문보다 댓글이 더 길어질 것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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