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자니 윤씨 한국관광공사 감사 임명 보면서
[논평] 자니 윤씨 한국관광공사 감사 임명 보면서
  • 유준하
  • 승인 2014.08.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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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유준하 기자]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다는 국가대개조의 출발은 인사문제다. 이른바 관피아 철피아 등으로 불리는 인사와 전문성과 관계없는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를 없애는 것이다. 하지만 현 정부는 출발 때부터 약속과는 달리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최악의 인사정책을 펼치고 있다.

장관 인사는 물론이고 각 공공기관에 인명 되는 인사들이 전문성과는 관계없는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일부 공공기관 노동조합에서 반발하는 것이 다반사다.

최근 전문성과 관계없는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방송인 자니 윤씨를 한국관광공사 신임 감사에 임명한 것이다.

방송인 자니 윤씨는 감사직함이 무슨 일을 하고 무슨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위원은 윤 감사가 관광공사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서 '해외 네트워크를 동원하고 사장님을 보좌해 해외투자를 유치한다'거나, 감사는 사장의 경영방침을 적극 뒷받침해 직원들의 업무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썼다며 이는 감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은 윤씨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직원들의 업무를 감사하겠다고 했지만 기관 경영을 감시하고 비리 부정을 적발하는 것이 감사의 주요 역할인데도 이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니 윤씨가 자기소개서에서 밝힌 대로라면 관광공사 경영감시는 이미 끝난 것이다. 사장은 물론 회사의 경영을 감시하고 부정을 적발 하는 것이 감사가 하는 일인데 오히려 보좌하겠다니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지, 관연 이런 인사를 해도 되는 것인지 현 정부에 묻고 싶다.

잘못된 인사는 나라를 좀 먹는다. 그 것을 잘 보여준 것이 세월호 참사다. 이런 참사를 격고도 국민들 앞에서 사죄하고 바로잡게 다면서 뒤에서는 이런 인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 때만 표 달라며 반성한다며 혁신하겠다며 굽실거리고 선거 끝나면 언제나 그랬듯이 안면 바꾸는 그들에게 알면서도 속는 국민만 우롱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3류 정치 때문에 정부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않는 불신국가가 됐다. 한 예로 유병언 변사체 사건이 그렇다. 국가수가 DNA 검사결과 유병언 씨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발표해도 믿지 않는 것이다. 이런 불신을 자초한 것은 결국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정치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이제라도 나라를 생각한다면 이런 인사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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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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