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폭격’ 우리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미국 IS폭격’ 우리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 최정호
  • 승인 2014.09.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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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최정호 기자] 납치인 들에 대해 참수형 동영상을 공개해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IS 즉 이슬람 국가에 대해 미국이 마침내 폭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사용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선두로 전투기, 무인기, 폭격기가 일제히 동원됐다.

이번IS 폭격에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실전 배치되지 않았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도 동원 됐다.

이번 1차 폭격으로 370여 명 사상가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IS 핵심 요원 20여 명이 제거됐다고 미국 측은 주장하고 있다. 항상 그렇듯이 원거리 타격인 만큼 민간인 희생자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S는 (Islamic State) 이슬람 국가라는 뜻이다. 이 국제 테러단체는 지난 6월 자체적으로 국가로 선포했다. IS는 본래는 알카에다 조직의 이라크 쪽 한 조직이었다.

이슬람 종파로는 수니파이다. 원래 IS는 시아파 정권인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의 축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같은 수니파 세력들에게도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질 몸값으로 자금력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핵무기 보유설 까지 나오면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최대 테러단체로 부각되고 있다.

IS는 아랍인뿐만 아니라 인종을 떠나서 각 나라 젊은이들 이 많이 자원하고 있어 종파만이 아닌 반미 이데올로기에 유전 이권까지 합쳐져 대단히 복잡한 양상을 띠는 국제 테런 단체다.

이번 미국 공습은 시리아 정부의 요청도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기초하지도 않았다. 다만 5개 아랍국가가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득 없이 진행된 이라크전을 가까스로 종식시킨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커다란 정치적 도박이 아닐 수 없다. 임기 내에 이 전쟁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할 당시 2개월 만에 끝내겠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무려 8년을 끌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전쟁 역시 과연 오바마 임기 내에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국제전문가들은 미국이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고 토착세력들에게 군사훈련을 시켜 대응케 한다면 최소 3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서는 동맹국들의 동참을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일단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힘으로써 군사적 지원에는 어느 정도 선을 그은 상태다.

하지만 미국이 작전을 바꿔 지상군이 투입될 경우 한미군사동맹에 따라 우리나라의 군사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미국 측은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로써는 군사적 지원에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섣불리 남의 나라 전쟁에 끼어들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재외국민 안전을 위해서도 그렇다. 국제테러단체에 우리국민들이 타깃이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또 미국의 서방 동맹국들도 너무나 복잡한 지금의 중동 역학 관계 속에 전쟁 참여에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우리가 먼저 나설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신중한 사태 파악이 우선이다. 또 재외국민과 우리국민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인 것이다.

사진=유튜브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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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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