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바다
[한국뉴스투데이 이성관 기자] [기자칼럼]그리고 그 후 그 근처 바다에서 다시 아비규환의 사태가 일어난다. 바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이다. 그러나 이 날의 바다는 너무나도 고요했다. 아무런 교전도, 적도 없었다. 다만, 여행을 즐기던 476명의 탑승객이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2014년의 대한민국은 제 스스로 몸을 빼내어 바다로 들어간 172명을 제외하고 배 안에 남아있던 294(실종자 10명은 제외함)명을 그대로 수장시켰다.명량을 본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의 해수부장관도 이순신 장군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세월호를 빗대어 질책한 말일까? 아니면 단지 덕담일 뿐이었을까? 나는 묻고 싶다. 그것이 질책이라면 과연 해수부장관의 탓이었는지. 국민을 지켜내지 못한 사람은 누구인지.
이순신 장군은 명량에서 사망한 2명의 병사를 보며 통곡했다고 한다. 하지만 304명이 수장된 후 박근혜 대통령이 34일만에 흘린 눈물은 진실성을 의심 받고 있다. 진도체육관의 차가운 바닥에는 여전히 수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울고 있다. 그들의 진실한 눈물에 대통령은 반응해야 한다.사진=이성관 기자 busylif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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