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비선실세’ 대통령 안일한 인식 국민 황당
야, ‘비선실세’ 대통령 안일한 인식 국민 황당
  • 유준하
  • 승인 2014.12.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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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유준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어제 새누리당과 청와대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의혹을 거듭 일축한 것과 관련해, 얼마전 검찰에 수사지침을 내린 데 이어 여당에 까지 행동지침을 내린 것 이라고 비판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어제 청와대 회동은 국민 앞에 매우 부끄럽고 잘못된 만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비선실세에 대한 최소한의 유감 표명조차 없었고, 여당은 '아니오'라고 당당히 말한 분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대통령 주변의 패거리와 밀실에서의 권력 암투가 나라를 흔드는데도 대통령이 애써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며, 안일한 인식에 국민은 황당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 만약 잘못된 것이 있다면 당에서 청와대에 반드시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성역 없이 빨리 진행돼 잘못 알려진 부분은 국민의 오해를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문건 파동을 신속하고 말끔하게 매듭지어 국정이 굳건한 반석 위에서 원활히 돌아가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청와대 문건 파동은 검찰 수사에 맡겨두고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의 입법적 뒷받침 작업은 물론 민생 관련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는 정윤회 문건 논란을 계기로 청와대가 인사시스템을 혁신하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침소리 대변인인 하태경 의원은 오늘 브리핑을 열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근본적 이유는 국정운영의 투명성이 낮고 대통령의 소통이 부족해 발생한 측면이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침소리는 그러나 문건의 신빙성은 낮다고 판단되고 문건 유출 경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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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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