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②
[경제칼럼]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②
  • 윤보현
  • 승인 2015.01.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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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 ETF를 활용한 주요 투자 전략
[한국뉴스투데이 윤보현 기자] 섹터를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 방법이 있는데, 특정 섹터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을 섹터의 비중대로 바스켓을 구성하여 운용하는 방법, 특정한 섹터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활용하는 방법, 섹터선물을 활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섹터의 주요 대표종목투자로 섹터투자를 대체하는 방법 등이다.

각각의 투자방식은 고유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장단점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투자자별 최적의 섹터투자 수단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먼저 섹터구성종목을 활용한 현물바스켓 운용방식은 투자자가 직접바스켓을 구성하여 운용 가능하여 맞춤형 바스켓을 통한 섹터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바스켓 관리의 번거로움과 매도 시 거래세를 부담해야 하는 부담, 그리고 바스켓 구성 시 투자금액이 커질 수 있는 단점 등이 있어 불편함이 따른다.

반면에, 섹터 ETF는 거래세가 면제되고 바스켓 관리의 부담이 없으며,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장점 등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에게 활용되고 있으나 섹터ETF의 시장 거래가 아직 활발하지 않고 섹터 ETF의 규모가 크지 않은 점 등이 활성화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에, 섹터선물은 베이시스 위험과 롤오버 위험이 있지만,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고 거래세 부담이 없고 마켓메이커가 존재하여 거래상의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에 상장된 섹터선물의 숫자가 4개에 불과해 제한적인 섹터투자만 가능한 바, 후술하게 될 다양한 섹터 운용전략 구사를 위해서는 섹터선물과 병행하여 섹터 ETF등을 병행 활용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11월 17일에 상장된 4개의 섹터지수선물은 코스피200 에너지화학, 정보기술, 금융, 경기소비재등 4개 품목이며, 2015년 이후 추가적인 섹터선물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섹터지수선물의 주요 거래제도 주요사항으로는 최종결제일은 분기월 두번째 목요일, 승수 5만, 호가단위는 0.5포인트 등이다.

한국 ETF시장은 2002년 KOSPI200을 추종하는 주식형 ETF 등이 상장된 이후 2014년 9월말 현재166개의 상품이 상장되어 17조 5천억원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상품 수, 거래량, 투자자 수 등에서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섹터 ETF 기준으로는 2006년 6월 TIGER 반도체 등 최초의 섹터 ETF가 상장되었으며, 2014년 9월말 기준 33개의 상품이 약4천5백억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전체 대비 섹터 ETF의 운용 규모는2.5%,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0.5%에 불과한데, 15%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섹터 ETF 비중과 비교해보면 매우 낮은 수준인데, 앞으로 섹터 ETF 시장은 섹터선물 상장을 계기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시장대표지수보다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섹터투자자들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섹터선물의 상장을 계기로 섹터 ETF의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 이유는 ETF시장 측면에서 대표지수의 변동성 저하 및 기대수익률 저하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려는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섹터투자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섹터 ETF가 상장된 지 8년이 지났고 구간 섹터 ETF를 통해 기본적인 섹터투자의 시장 이해도가 상승하였으나, 이번 선물 상장을 계기로 섹터에 대한 투자자 이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상장된 4개의 섹터선물만으로는 섹터투자전략 구사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섹터 ETF를 부가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섹터선물 마켓 메이커의 시장 조성 시 포지션 헤징을 위한 수단이 필요한바 섹터 ETF를 통한 포지션 헤지가 가능하고, 반대로 섹터 ETF 유동성공급자 역시 시장조성을 위한 포지션 헤지 시 섹터선물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일부 시장조성자의 경우 두 시장 간 차익거래를 통해 효율적 가격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KOSPI200과 KOSPI200 ETF 간의 연계거래를 통해 두 상품의 거래 활성화가 이루어졌던 경우처럼, 섹터선물의 상장을 계기로 섹터 ETF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섹터선물 자체의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며, 다양한 연계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보다는 KOSPI200 8개 섹터ETF의 규모 및 거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섹터선물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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