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욕심·탐욕 담는 도구 ‘백설공주 살인사건’
SNS는 욕심·탐욕 담는 도구 ‘백설공주 살인사건’
  • 박지현
  • 승인 2015.02.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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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박지현 기자] 미나토 카나에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백설공주'비누를 제조하는 회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SNS를 통한 사람들의 내면을 밝히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의외로 강렬하다. 살인사건을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사람의 내면의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사건, 사고를 추적하는 TV 프로그램의 계약직 조연출이자 열혈 트위터리안인 ‘유지’(아야노 고). 대중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찾던 중 ‘백설공주’ 비누 회사에 근무하는 미모의 여직원이 숲 속에서 칼에 잔인하게 찔린 뒤 불에 타 살해된 사건을 알게 된다.

흥미로운 화제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유지’는 피해 여성의 동료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하고, 사건 이후 갑자기 사라진 같은 회사 동료 ‘미키’(이노우에 마오)가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유지’는 ‘미키’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정황과 인터뷰 내용을 자극적으로 편집한 방송을 내보내고, 그의 취재 내용은 순식간에 화제로 떠오르며 온라인을 달구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의문의 한 시청자로부터 “당신의 방송은 모두 거짓말이다”라는 항의 편지가 도착한다.

백설공주 살인사건의 주연인 이노우에 마오는 누군가를 피해주려하지 않지만. 그런 그녀는 직장상사에게 농락당하고. 방화나 살인사건들에 대해서 간접적이면서 직접적인 관계를 가진다.

사건이 벌어지자 한명의 잘못된 보도는 날개에 날개를 달아 마녀로 몰아세운다. 사회성이 부족했던 마오는 회사에 조차 같은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없지만. 그녀를 아는 단하나의 대학동료만이 항의를 할뿐이다. 하지만 중과부족으로 많은 적을 한명이서 상대할 수는 없다.

부모님조차 마오의 같은 편이 되어주지 못하는 그런 현실에서 마오는 어느 순간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의심을 하며 사실을 적고 자살을 하려하지만. 살인용의자에 대한 검거이야기가 나오며 이야기는 반전된다.

14세의 소녀와 남동생의 사춘기 판타지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영화 <루트 225>(2006)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감독 반열에 오른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백설공주 살인사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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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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