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시장, 먹을거리 남았나?
국내 중고차 시장, 먹을거리 남았나?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6.09.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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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간 중고차 거래규모는 약 340만대라 한다. 신차 시장이 약 180만대이니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매머드 시장이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선진형으로 도약 중이나 중고차 시장만큼은 아직 후진적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허위 미끼매물 문제 및 위장 당사자 거래, 성능점검 및 품질보증, 대포차 등의 문제가 그 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은 중고차 시장에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신차 판매가 둔화되면서 대기업들이 중고차 매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그 영향을 받은 중고차 단지 내 일선 영세업자들의 수익모델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고차 매물이 줄어들면서 개미라 할 수 있는 일선 매매딜러는 판매할 중고차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의 정책적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오는 2017년 중반부터 현금 영수증은 물론 부가세 등 실거래 기준이 강화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도출되기 전에는 기존 영세업자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향후 정부는 무조건 물아붙이기 식보다는 영세업자들의 활로를 뚫어주는 형태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물론 영세업자들도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영세업자들이 뭉쳐 프랜차이즈를 결성한 후 소비자 중심의 판매정책 도입이 절실하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마지막으로 중고차 시장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중고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커지면 당연히 중고차 사장도 확대되고 먹을거리도 늘어나는 법이다.

영세업자들도 살 수 있는 진정한 상생 모델이 도출되기를 바란다.

한국뉴스투데이 webmaster@n34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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