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20편 선정, 총 3억 5천 만 원 지원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20편 선정, 총 3억 5천 만 원 지원
  • 곽은주 기자
  • 승인 2016.09.29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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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폐막식만 남겨 둔 채 내년 기약

[한국뉴스투데이]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남경필, 집행위원장 조재현)가 오늘로 막을 내린다. 지난 22일 비무장지대 캠프 그리브스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 간의 짧지 않은 다큐 여정을 오늘 마무리 한다.

오늘 오후 7시에 진행되는 폐막식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다큐백일장 시상을 비롯해 관객상, 특별상, 경쟁부문의 시상식이 있다. 해당 참가자들에게는 가슴 조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폐막식 특별공연과 함께 국제경쟁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흰기러기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 된다. 폐막식은 영화제 주 상영관이었던 메가박스 백석 M관에서 진행된다.

폐막식에 앞서 27일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제작과 배급 지원작 20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원금은 총 3억5천만 원. 선정작 별로 최대 3천 만 원까지 지원됐다.

제작지원은 장편다큐, 대명문화공장펀드, DMZ프로젝트, 신진작가프로젝트, 참가상 등 총 4개 부문 17편. 특히 지원 대상 국가가 아시아 지역 제작자로 확대함에 따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조지아, 인도 등의 아시아 작품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1천500만 원에서 2천500만 원씩의 지원금을 받는다.

배급지원 프로그램은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올 리브 올리브(All Live, Olive)’와 김정 감독의 ‘고려 아리랑:청산의 디바(Sound of Nomad:Koryo Arirang)’ 등 2편이 선정됐다. 이들 영화는 이번 영화제 기간에 상영되어 대중성과 상업성을 갖춘 작품으로 인정받아 배급지원을 받게 됐다. 각 영화는 2천만 원씩 지원받고 향후 일반 상영관에서 개봉된다.

또한 아시아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나는 아시아인이다’는 아시아 4개국 영화학교 학생들과 교수진이 만든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대만 타이난 국립예술대, 중국 상하이 동제대, 일본영화대학,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공동 제작 프로그램으로 1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외에도 미얀마와 인도, 필리핀, 태국 등지에서 제작된 5편의 작품이 참가상을 받았고 각 작품별로 1백만 원씩 지원받았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두 개의 문’ 등 한국다큐멘터리의 가능성을 보여 준 작품을 발굴하여 다큐멘터리영화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영화제 집행위원이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은 개막식 축하 건배 인사에서 “조재현 집행위원장이 극영화도 찍었으니 이제 다큐멘터리 영화도 찍어 봐야 다큐멘터리 제작의 고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다큐멘터리영화 제작 현장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의 손으로 기록된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역사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영화제 동안 36개국 116편의 다큐영화가 상영됐다. 또, 79회의 Q&A(관객과의 대화)행사, 토크와 강연, 포럼 등 12회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년을 기약한다.

곽은주 기자 cineeun@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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