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방식 더욱 다양해진다.
자동차 판매방식 더욱 다양해진다.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6.10.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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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는 제작자를 시작으로 판매자, 소비자를 거치는 3단계 구조로 돼 있다.

최근 이러한 판매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상품들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오프라인 판매방식은 물론 인터넷이나 방송을 이용한 온라인 판매방식이 선을 보인지 오래다.

자동차 분야도 마찬가지다. 이미 수년 전 한 수입사에서 TV 홈쇼핑을 통해 저렴한 할인가격으로 판매한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 인터넷 주문에 들어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도 독특한 판매방식으로 유명하다. 상기한 3단계 판매방식 중 중간자인 판매자가 없이 제작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일종의 직구다.

일선 매장은 상품성을 선전 및 시승행사를 주관한다. 최근 한국 GM도 일부 차종에 대해 온라인 업체 옥션과 손잡고 한정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큰 효과는 바랄 수는 없지만 대형 자동차업체 최초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몇 가지 측면에서 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로 기존 판매방식의 고수다. 현 딜러 중심의 자동차 판매방식은 지사와 딜러간 약정을 통해 엄격히 판매방식이 규제돼 있다. 판매가 어그러질 경우 이윤 확보 등 타 딜러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물어 퇴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동조합의 입김이 강한 경우 더욱 운신의 폭이 적어 온라인 등 여러 판매방식의 도입이 불가능하다. 아직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보다는 기존 판매 틀 유지를 고수할 것이다.

둘째로 프리미엄 브랜드일 경우 관리적 측면에서 온라인 등의 판매방식을 아예 도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판매가 잘 될 경우 다른 판매방식을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다. 프리미엄 브랜드 입장에서는 대중 브랜드와 섞이는 것은 금기이기 때문이다.

셋째로 앞으로 다양한 판매방식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전격적인 판매방식보다는 대중모델에 한해 백화점에서 하는 깜짝 세일이나 타임세일 등처럼 제한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무엇보다도 온라인 판매의 기본 요건은 저가 공세다. 기존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은 어느 조건보다도 파격적이고 소비자가 바로 반응한다. 소비자는 새로운 판매방식을 통해 신차를 구입할 수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향후 어떤 판매방식을 도입하던 항상 소비자는 왕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한국뉴스투데이 webmaster@n34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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