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161cm, 여성은 149cm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 황영일·신동훈 교수팀은 조선시대 백여 명의 유골을 분석한 결과, 평균 키가 남성은 161cm, 여성은 149cm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기술표준원이 조사한 한국인 평균 키와 비교하면 남성은 13cm, 여성은 1.6cm 작은 것이다.
연구결과를 보면 조선시대 한국인의 평균 키는 15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큰 변화가 없다가, 20세기 초부터 급성장하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팀은 근대화와 산업화로 위생·영양 상태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영국과 미국 등 서구 국가들도 19세기 초 산업화와 함께 평균 키가 급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선시대 남성의 평균 키는 서구 국가들에 비해 크게 작았지만, 일본과 비교해서는 6cm 이상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체질인류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김지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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