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단풍놀이, 이젠 서울에서 즐기자
가을단풍놀이, 이젠 서울에서 즐기자
  • 정유진 기자
  • 승인 2016.10.18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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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단풍의 계절 ‘가을’. 차 막히는 먼길 떠나지 말고 서울에서 즐기는 단풍은 어떨까. 서울시가 소개한 ‘서울 단풍길 105선’을 보고 이번 주말 가을 단풍을 만끽하자.

서울시가 소개한 ‘서울 단풍길 105선’은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18개소)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13개소)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20개소)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54개소) 등 4개의 테마로 나눌 수 있다.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물길 따라 걷는 단풍길은 안양천, 중랑천, 홍제천 등으로 차량과 마주칠 일 없이 탁 트인 시야와 물, 단풍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으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양천 제방길(사진:서울시)

강북구 우이천제방 한천로(신창교~월계2교)는 버즘나무가 쭉 뻗은 아름다운 낙엽길로 유명하다. 안양천(양평교~신정교)을 따라 걷는 둑방길은 3.2km 길게 뻗은 왕벚나무 아래를 걸으며, 다양한 야생화 군락도 볼 수 있는 최적의 산책로다.

또한 광진구 중랑천길(군자교~장평교)과 구로구 도림천길(신정교~도림교)은 물길 산책로를 따라 벚나무가 생육하고 있고 송파구 성내천길(성내교~신천1교)은 억새와 갈대와 어우러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은 단풍 구경과 함께 맛집, 쇼핑, 까페, 문화공간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청동길(동십자각~삼청터널)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아름다운 단풍길로, 경복궁과 삼청동 인근의 화랑, 공방, 카페 등을 구경하고 코스의 마지막인 삼청공원에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덕수궁길(대한문~경향신문사)는 대표적 산책로로 커다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길 곳곳에 있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등 문화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태원로(삼각지역~녹사평역)는 은행나무와 버즘나무길을 따라 걷다 인근 경리단길이나 해방촌을 들러 하얏트호텔 쪽으로 걷다보면 남산산책로와도 연결된다.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대로나 산책로보다 더 풍성한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남산, 뚝섬 서울숲, 송파나루 공원 등 시내 대형공원을 찾아보자.

방화 그린공원(사진:서울시)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는 조성된 지 20년이 넘어 큰 나무들이 많고 가을 억새가 무성한 하늘공원와 단풍이 가득한 평화의공원이 있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은 가을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남산 북측산책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서울의 대표 산책로이자 왕벚나무 단풍이 한껏 물드는 단풍길이다. 이 길은 보행자 전용도로로 유모차나 휠체어도 접근이 쉬워 어르신이나 장애인들도 어려움 없이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숲은 한강과 어우러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숲은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음을 느끼며 산책하기도 좋고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은 단풍과 함께 등산을 즐길 수 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관악산은 서울에서 단풍이 가장 빠른 곳으로 서울대 정문 쪽 관악산 입구 산책로 구간(2㎞)은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어 유모차를 끌고 이용할 수 있다.

서대문 안산 산책로는 느티나무 산책로를 따라 숲속을 걸어가다 보면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만나게 된다. 강서구 우장공원 내 산책로는 원당산과 검덕산으로 연결되며, 방화그린공원은 개화산이나 꿩고개로 연결된다.

북한산을 오르는 길에서 만나는 단풍길도 많다. 강북구 4.19길과 예약이 필수인 인수봉길, 은평구 진흥로도 은행나무, 왕벚나무가 아름답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예쁜 단풍길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 보시길 바란다”며 “서울도심의 멋진 단풍길 사진도 많이 찍으셔서 사진공모전에도 참여하시어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dsjj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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