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전기차 가격, 어떻게 책정될까?
중고 전기차 가격, 어떻게 책정될까?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6.11.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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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자동차 보급현황은 현재까지는 그리 녹녹치 못하다.

정부는 올해 보급 전기차를 기존 8000대에서 1만대로 늘렸으나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위기다. 여전히 부족한 인프라 및 인센티브는 물론 1년 이내로 등장할 300Km 이상의 고성능 모델 때문에 굳이 지금 구입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 및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도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보급이 크게 뒤진 상태다. 특히 부족한 것은 전기차 소유자를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다.

현재 소비자가 불안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는 중고 전기차 가격이다. 국내에서는 초기 전기차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 출시되고 있어서 정확한 가격 산정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중고차의 가격 산정은 다양한 조건이 선행돼야 한다. 그 조건은 연식 및 주행거리는 물론 색깔과 사고유무 등 여러 가지다.

이 부분에 있어 일본의 경우 소비자에게 설명을 할 정도로 체계적이며, 전문 평가 담당자가 여러 명이어도 같은 가격이 나올 정도로 신뢰성이 높다. 그만큼 소비자는 인증된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정부의 인증을 받는 전기차의 경우 중앙정부는 1400만원, 지자체는 최대 2000만원 정도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취등록세 면제 등 세제 혜택도 있어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구입비용이 수반된다.

또한 최소 2년을 보유해야 중고 전기차로 판매할 수 있다. 배터리 등이 연식이 오래될수록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다.

관련 인력 양성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가격 산정 체계 확립이 소비자가 전기차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국내에서는 아직 전기차의 소유 욕구가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대국민 홍보나 캠페인이 중요해지는 시기다. 무엇보다도 전기차에 대한 올바르고 객관적인 평가 시스템 마련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뉴스투데이 webmaster@n34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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