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고차협회 세미나, 왜 방해하나
한국중고차협회 세미나, 왜 방해하나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6.11.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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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국내 중고차 거래량은 370여만대에 이르며, 거래액은 26조원 규모다. 신차 대비 2배 이상이다.

그럼에도 중고차 유통시장은 후진적이다. 소위 ‘허위 매물’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곳이 한국중고차협회다. 협회에서는 10여년 동안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고차 발전 세미나를 실시하면서 잘못된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왔다.

협회가 소비자 중심의 대안을 제시하다보니 자주 이해관계가 걸린 중고차 매매 업자들과 충돌이 발생하고는 했다.

지난 주 열린 협회 출범 기념 중고차 유통발전 세미나도 순탄치 않았다. 과거처럼 대놓고 세미나를 방해하지는 않았지만 고의적으로 진행을 늘어지게 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곤 했다.

전국 산학연관 관계자들은 세미나 후 중고차 유통 분야의 낙후상을 실감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방해세력들은 여러 단체를 거느리고 있다고 하지만 막상 중고차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곳은 보지 못했다.

해당 세미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다른 의견과 조율할 수 있는 자리다. 진정으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선진형 유통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어수선한 세미나 분위기를 조성해 많은 참가자와 소비자들을 실망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정부도 이같은 현실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무엇이 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일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항상 정책발표는 그럴듯하게 하면서 실질적인 액션플랜이 없는 과거 사례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후진적 중고차 유통 시스템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부담하게 마련이다.

한국뉴스투데이 webmaster@n34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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