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삼성에 “광고 통한 언론 압박 하지마라”
하태경 의원, 삼성에 “광고 통한 언론 압박 하지마라”
  • 노인국 기자
  • 승인 2016.12.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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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오늘(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오후 질의에서 구시대적인 악습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하 의원은 전경련을 통한 대기업의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탈퇴 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하 의원은 대기업 총수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전경련을 탈퇴할 것에 대해 대답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탈퇴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SK그룹 최태원 회장도 하 의원의 요구에 머뭇거리다 대답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전경련에 회비를 납부하지 않겠다“고 말해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하 의원은 “구시대 악습을 이 자리에서 결심하고 끊으라”고 압박했고, 이재용 부회장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또, 하 의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와 관련,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한바 있다”고 전제하고, 이와 관련해 “모 인터넷 신문에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뒤 관련 기사가 사라져 문의했더니 “삼성 쪽에서 광고로 막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알고 있었느냐”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은 “몰랐다”고 대답했다.

하 의원은 몰랐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대답에 “그러한 사실도 모르는 것을 보니 회사 장악에 실패한 것 아니냐”고 말한 뒤 “언론을 광고로 탄압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전경련 탈퇴에 대한 하 의원은 강한 압박에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다”며 짜증스런 얼굴로 답변하기도 했다.

노인국 기자 inkuk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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