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담담하게 받아드리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담담하게 받아드리겠다”
  • 강태수 기자
  • 승인 2016.12.07 1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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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은 4차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와의 긴급회동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5분간 회동을 가진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정 원내대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먼저 의총시간을 연기하면서 이렇게 시간을 내줘서 고맙다”며 “예산안처리 법정기일 내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맞아서 나라를 위해서 어떤 방안이 좋은 것인가 그 얘기를 듣고 싶어서 뵙자고 했다”며 “그동안 영수회담을 수용하고, 야당과 대화를 하려고 했는데 근본적으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정 원내대표는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회에 방문해서 국회의장을 만나서 국회추천 총리를 제안했고, 또 이에 대해서 야당이 거부를 했다”며 “이도저도 안되어서 국정위기를 풀어볼 마음이 간절했고 또 그 이후 담화형식으로 발표를 했었다. 그 담화에서 국회에서 결정해 주시는 대로 따를 것이고 또 국회 결정대로 평화롭게 법과 절차에 따라서 정권을 이양하고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던 중에 당에서 4월에 퇴진, 6월 조기대선을 하자는 당론을 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라를 위해 정국을 안정적으로 풀어 가야한다는 생각에서 당론을 정한 것으로 생각을 했다. 또 그때부터 그대로 받아들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탄핵절차가 예정대로 진행이 되면 탄핵소추 절차를 밟아서 가결이 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되어 있다. 탄핵이 가결되면 그 결과 받아들여서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당에서 이런 입장을 생각해서 협조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초래된 국정혼란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며 “국민 여러분들께, 의원님들께 두루두루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정 원내대표는 전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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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세요 2016-12-07 11:01:17
탄핵 담담하게 받아드리면 안되지요. 부끄러운줄 모르는 대통령 떠나세요. 생각이 없으니 아직 그 자리에 있는 거지요.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조금이라도 할줄 아는 대통령이라면 벌써 그 자리 내려 놓고 떠나야 했슴다. 간신배들에게 둘러 싸여 판단이 안되죠. 이용가치 있는줄 알고 간신들이 그러지만 그 자리 떠나면 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