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했던 자동차업계, 이제 미래를 본다
변화무쌍했던 자동차업계, 이제 미래를 본다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6.12.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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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느 해보다 변화가 많았던 해다. 국정농단 사태로 정부의 콘트롤타워 기능은 느슨한 상태인 데다, 9월 말 시행된 일명 ‘김영란법’으로 사람의 만남과 대화가 단절되다시피 했다.

자동차 부문의 경우 연초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핵심이다.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16조원이 넘는 배상금에 합의했으며, 국내에서는 인증서 위주 등으로 300억원이 넘는 벌금을 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일부 차종은 판매중단 됐고, 이에 따른 시장 공백은 일본차와 미국차 등으로 수혜가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미세먼지 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질소산화물을 많이 배출하는 디젤자동차에 대한 규제도 점차 강화됐다.

문제는 앞으로 이러한 추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전기차는 정부 차원에서 1만대 공급 목표로 추진됐으나, 소비자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아직 충전 인프라나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뿌리가 깊다.

오는 2017년은 정부 차원에서 더욱 큰 틀에서의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 하나 살펴볼 것은 자율주행차다. 연초 완벽하다던 미국 구글카가 접촉사고를 일으킨 데 이어,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 운전자 사망사고는 고민거리를 많이 안겨줬다.

커넥티드카나 스마트카 등의 주도권 다툼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부문이다. 자동차용 센서나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은 물론 각종 반도체의 융합 알고리즘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대세가 됐다.

후반기 삼성전자의 미국 하만의 인수가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부문에 한해서도 적과의 동침은 물론이고 합종연횡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내년은 국내 정치권이 대선체제로 돌입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의한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하게 된다. 이는 즉 국내 자동차업계의 불확실성도 커진다는 의미다.

다시 한 번 업계 차원에서 재도약의 의지를 다질 때다.

한국뉴스투데이 webmaster@n34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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