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박근혜 대통령 차명 폰 사용했다”
정호성, “박근혜 대통령 차명 폰 사용했다”
  • 강태수 기자
  • 승인 2017.01.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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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했다고 증언하며 파장이 있을 전망이다.

정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19일 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또 자신과 최순실씨가 2013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하루에 2∼3차례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옛날부터 대통령과 통화하는 부분에서 도감청의 위험성이 있어 저희 이름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다"며 ”최씨와 통화할 때도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통화하는 경우에 대해 “주로 업무용으로 하고 따로 구두로 말씀드리는 경우가 많고, 대통령과도 차명 휴대전화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와 관련해 “비서관부터 행정관, 최순실 그리고 대통령까지 청와대에서 대포폰을 안 가진 사람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죄 용도로 쓰이는 게 대포폰”이라며 “정비서관과 이영선 행정관은 ‘보안’목적이라며 대포폰 사용사유를 밝혔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정권이 할 만한 사고”라 지적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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