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동차까지 밀려오는 판국에…
중국산 자동차까지 밀려오는 판국에…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7.01.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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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국적 중한자동차 중형 SUV인 ‘캔보600’이 국내 최초로 상륙했다. 중국산 가솔린 승용차 국내로 수입된 것은 최초다.

시장에서는 캔보600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높아진 국내 소비자의 눈을 감안하면 성공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평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자동차는 차지하고서라도 내연기관 승용차 시장만큼은 세계 시장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해왔다. 이러한 시장에 드디어 중국산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캔보600만 해도 소비자가 요구하는 각종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가격 경쟁력과 수준급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앞으로 시장 예측을 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어느 정도 각종 기본편의는 물론 안전장치가 수준급이다. 가격은 2000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여기에 안전도도 보장되고 전국망 서비스센터까지 갖추면 소비자는 반응한다. 중국산 자동차의 시장 확대는 시간문제라는 의미다.

아무리 장벽이 높아도 조그마한 구멍 하나라도 생기면 삽시간에 무너지는 영역이 자동차다. 수년 사이 15% 수준의 점유율로까지 치고 올라간 국내 자동차 시장을 보면 더욱 그렇다.

이번 중국의 국내 진출도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라 타이밍에 맞춘 것이다. 그래서 더욱 무섭다.

분명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기술적인 간극이 존재한다. 품질은 물론 소비자 트랜드 동향 등 다양성 측면에서 우리가 월등한 것은 사실이다. 최근 그 간격이 좁아지고 있으며 마지막 성역이라는 승용차 시장까지 열렸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의 콘트롤타워 기능은 사라진 상태다. 타이밍이 중요한 것은 몇 번 강조해도 모자랄 지경인데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국내 메이커들도 혼란스러울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밀려드는 수입차 메이커에 대한 시장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

한국뉴스투데이 webmaster@n34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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