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흡혈 박쥐파리는 이미 멸종한 것으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기생충이지만 학자들은 이 파리에서 말라리아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한 2천만 년 전에 '신세계'에 말라리아가 널리 퍼져 있었으며 흡혈파리가 박쥐의 피를 빨면서 말라리아를 매개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박쥐파리는 지금은 어디서도 볼 수 없지만 박쥐와 함께 진화해 온 특수진화의 놀라운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쥐는 5천만년의 역사를 가진 유일한 진짜 비행 포유동물이며 초기 종들은 갈고리발톱을 갖고 나무를 탔다.
이처럼 긴 역사의 최소한 절반 동안 박쥐파리들은 박쥐의 털 속에서만 살았다. 이들은 벼룩처럼 옆구리가 납작해 박쥐의 털 속에서 쉽게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들 박쥐파리가 박쥐의 몸을 떠나는 경우는 짝짓기 할 때뿐이었지만 바로 이런 경우에 호박 속에 갇히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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