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획기적 패러다임 전환 필요
현대차그룹, 획기적 패러다임 전환 필요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7.02.14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상경영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판매 점유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 속에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는 국내 시장이다.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저가형 차종을 다양하게 보급하면서 국산차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그동안 개점 휴업상태였던 폭스바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차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완성차 3사의 선전도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난제다.

한국지엠은 물론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다양한 차종으로 판매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신차 부재에 시달렸다. 뒤늦게나마 신차 출시로 반격을 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SNS 상에서의 부정적 시각 등 넘어야할 난관이 많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 벽도 뚫어야 할 과제다. 자국 우선주의라는 벽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 생산 시설에 대한 효율성 제고는 물론 타이밍에 맞는 신차전략이다. 별동조직 운영 등을 통해 더욱 철저한 시장 정보 분석이 필요하고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최적의 대책이 필요하다.

신흥시장 개척 활성화도 중요하다.

동남아 등지에서 이미 90%의 점유율을 가진 일본차를 어떻게 하면 공략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연간 120만대 수준으로 올라서는 인도네시아 등에 기아차 카니발 등 인기차종을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방법과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

자율주행차나 친환경차 부문의 연구·개발(R&D)도 중요한 과제다. 한국의 해당부문 R&D 수준은 선진국 대비 약 3년 이상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전기차 보급량 증가도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수다.

점유율이 압도적이었던 시절 보수적 정책과 고압적인 태도를 버리고 지금이라도 당장 소비자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노동조합 파업 관리도 중요하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중국산 승용차 등 현대차그룹 보유 차종의 경쟁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차종이 계속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 지금이라도 현재 상황을 절체절명으로 받아들이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묘안을 찾아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라.

한국뉴스투데이 webmaster@n341.ndsoft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