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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요즘 대통령을 하고자 하는 정치인(꾼)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큰일을 할 수 있는 지도자는 하늘이 낳는다고 한다. 물론 지도자의 재목인 사람은 사람(인간)의 본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인간을 움직이는 동기, 즉, 인간이 추구하는 것이 이익(利益)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관계, 군신관계, 상하관계가 모두 이익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다는 것을 터득한 중국의 철학자는 서양의 마키아벨리에 버금가는 한비자(韓非子 ?-233B.C. 韓의 公子, 法家의 학설을 대성, 법치주의에 의한 합리적 통치주장)였다.

그는 정치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기본요건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는 법(法)이다. 공적을 세우면 상을 주고, 실패를 했으면 벌을 가한다.
즉, 신상필벌(信賞必罰)로 부하를 다스린다.
둘째는 술(術)이다. 즉, 사람을 다스리는 기술이다.
셋째는 세(勢)이다. 우두머리인자는 권세와 권력을 쥐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내놓으면 지배, 통솔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한비자는 지도자의 도(道)로서 (1)자기 속을 보이지 마라(君無見其意).
(2)보고도 보지 않고, 듣고도 듣지 않으며, 알아도 안다고 하지 않는다(見而不見, 聞而不聞, 知而不知).
(3)임금(지도자)에게는 아랫사람이 놓는 다섯 가지 옹색(伍 壅塞:다섯 가지 가로막음)을 경계해야 한다.
신하가 임금의 앞을 가로막는 것(臣閉其主). 신하가 재리(財利)를 제어(制御)하는 것.
신하가 제 마음대로 명령을 내리는 것. 신하가 사의(得行義)를 행하는 것.
신하가 자기 사람을 심는(得樹人) 것을 옹색이라고 한다.

신하가 임금의 이목(耳目)을 덮어 막으면, 임금은 그 밝음을 잃고, 신하가 재리를 견제하면 임금은 백성에게 덕을 상실하며, 신하가 함부로 제 마음대로 명령을 전행(專行)한다면 임금은 통제할 길을 잃는다. 신하가 사사로이 좋은 일을 행하면 임금은 명성을 잃고, 신하가 자기 사람을 심고 다니면 임금은 내부 권위를 잃는다.

즉 임금이 해야 할 일을 신하가 행하고 다니게 하면 임금은 허수아비가 된다.

작금의 우리정치 상황을 귀감으로 삼아, 정치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자나 그 보좌역을 담당할 인물들은 한비자를 공부하기를 권하고 싶다.

※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황의각 교수  euigakhw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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