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 아파트 공사 중 묘지 파헤쳐져
전라남도 해남 아파트 공사 중 묘지 파헤쳐져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2.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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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전라남도 해남읍의 K 아파트 신축 부지 내에서 묘지 10여기가 가족들 동의없이 파헤쳐지며 파장이 일었다.

지난 10일경 전남 해남읍 해리 해남경찰서 인근 산소에 부친을 비롯해 가족묘 4기를 모신 정모(49)씨는 망연자실에 빠졌다. 부친을 이 곳에 모신 박모(43)씨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족들의 묘지가 이들의 동의와 입회없이 개장된 뒤 형편없는 모습으로 가매장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H 시행사에 이와 관련해 문의했지만 서울에 위치한 H 시행사는 “해남 쪽 일은 시공사에 직접 문의해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K아파트 시공사인 B 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부지로 선정된 곳의 길을 닦던 중 공동묘지에 있는 묘는 거의 대부분 동의를 받고 이장했지만 일부 이장 동의를 하지 않은 묘를 작업 인부들의 실수에 의해 파헤쳐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업자들의 실수이지만 감독이 부실한 것을 인정한다”면서 “지금 조사를 받고 있고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받은 분들에 대해서는 보상과 원상복귀 등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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