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 노 전 대통령 뇌물 사건 진실 밝혀야”
정우택, “文, 노 전 대통령 뇌물 사건 진실 밝혀야”
  • 강태수 기자
  • 승인 2017.03.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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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는 적폐청산을 외치려면 지금이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 사건을 다시 수사하여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자유한국당)

[한국뉴스투데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는 적폐청산을 외치려면 지금이라도 떳떳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 사건을 다시 수사하여 진실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2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역대 대통령으로서 4번째 검찰조사를 받는 이 자체가 국가적 불행이고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성실한 조사협조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국민 앞에 진실이 밝혀져야 할 일”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를 보면서 지난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해 모든 진상이 은폐된 사실과 노무현 정권당시 대통령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검찰이 발표한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액은 무려 640만 달러에 달하고 상당히 구체적 증거까지 드러났음에도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인해 덮어버리고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로 인해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아들 노건호, 딸 노정연 등 일가족은 지금까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또 그 뇌물액은 국가에 환수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는 그러한 사건이 일어났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두 차례나 민정수석을 지냈고, 비서실장을 거치면서 대통령의 비리와 부패를 막을 가장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다”며 “문 전 대표는 부정부패를 막지 못했고, 지금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비리와 부패를 방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본인이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모셨던 대통령이 결국 죽음으로 이르게 된 사태에 대해 어떤 정치적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문 전 대표 본인은 역사상 가장 깨끗한 세력인 것처럼 가장하면서 또 연일 적폐청산을 주장하고 있는데 가당치 않은 일”이라 비난했다.

아울러 “최근 문 전 대표의 캠프 홍보책임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은 계산된 것’이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정말로 무리한 검찰 수사에 대해 무죄와 결백을 항변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자기 가족의 비리를 덮어 버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을 한 것인지 이것에 대한 진실이 규명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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