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과 원칙의 잣대로 사법처리 결정해야”
추미애, “법과 원칙의 잣대로 사법처리 결정해야”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3.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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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 여부와 관련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잣대로 사법처리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사진:민주당)

[한국뉴스투데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 여부와 관련해 오직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잣대로 사법처리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추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참으로 착잡한 마음이었을 것이라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파면 당한 대통령으로부터 사과나 반성의 말을 기대했던 국민의 기대는 또 한 번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무려 13건이나 되는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실망스럽고 유감스러운 태도였다며 국민의 걱정과 안타까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어떻게든 구속만 면해보려고 하는 생각이라면 더욱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방식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하나둘이 아니었다며 청와대와 자택 압수수색을 포기했고, 6만 쪽에 이르는 특검의 수사 자료를 단 며칠 만에 충분히 검토했는지도 모를 일이라 우려했다.

또한 영상녹화를 사실상 알아서 생략하고, 특별휴게실까지 마련하는 등 매우 이례적인 황제조사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검찰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사법처리를 할 지 온 국민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일각에서는 구속 여부를 두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역풍, 보수층 결집 등 자의적 판단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고 검찰은 정치권의 정치적이거나 정무적인 판단에 절대로 휘둘려서는 안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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