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예비후보 캠프(이하 더문캠)는 지난 22일 자유한국당 소속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청 사이버안보국에 고발했다.

더문캠 권혁기 부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이번 사건이 신 구청장 개인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 아님을 안다”며 “올 초부터 문 후보에 대한 온갖 음해와 유언비어가 조직적으로 대량 유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대선 주자들부터 기초단체장에 이르기까지 유언비어와 허위사실 제조 공장이자 유통 책임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더 이상 허위사실과 유언비어로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21일 신연희 구청장은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함께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는 해명자료를 통해 "신연희 구청장은 수많은 단체로부터 카톡 메시지를 수백개씩 받다 보니 미처 읽어보지도 못하고 받은 그대로 무심코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번 일도 상대방의 글을 보고 있다는 뜻에서 부지불식간에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신연희 구청장이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