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보다, 이인섭 작가 개인전 ‘사계 ; 유’
자연을 보다, 이인섭 작가 개인전 ‘사계 ; 유’
  • 정유진 기자
  • 승인 2017.04.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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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섭 작가 작품

[한국뉴스투데이] 자연을 직관적으로 바라보며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인섭 작가의 26번째 개인전 ‘사계 ; 유’가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인섭 작가는 서울미술협회이사장이자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 총동문회장으로 화단의 산증인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는 그동안 작업해온 ‘어성전’의 사계 시리즈와 같은 선상에 있지만 자연에 대해 은유를 더욱더 여유롭게 호방하게 표현한 <사계;유>, <꽃 속에 달이 보이다>, <무릉도원> 등 신작 4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품 속 사계는 그만의 스타일로 표현된 꽃과 새, 동물들이 초월적인 경지에서 자유롭게 거닐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를 통해 인간의 무의미한 세속적 가치보다 끝없이 광대한 정신세계와 같이 드넓은 내적 공간에서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이는 자연스레 변화되는 대자연 속에서 유유히 노니는 정신적 자유의 실현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백 번 쌓아 올린 밑 작업 위에 자연과 맞닿은 찰나의 감성을 자유분방한 붓질로 표현하는 그의 작업은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평범한 자연에 경이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압축된 ‘색채적’ 긴장감과 더불어 응집된 서정적인 감성이 물씬 묻어 있다.

한편 이인섭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작품에서 ‘시간’이란 존재는 사라지고 편안하고 한가롭게 마음을 자적하는 것만이 남아있다”며 “이는 곧 마음 가는 대로 마치 바람처럼 유유자적하며 노닐며 살아가는 장자의 소요유(逍遙遊)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dsjj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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