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정원 조성된 서울숲공원 5월 1일 개장한다
나비정원 조성된 서울숲공원 5월 1일 개장한다
  • 정유진 기자
  • 승인 2017.04.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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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나비들을 만날 수 있는 서울숲 나비정원이 5월 1일에 개장한다.(사진:서울그린트러스트)

[한국뉴스투데이]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를 볼 수 있는 서울숲공원 나비정원이 5월 1일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서울숲 나비정원은 2009년 서울시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되어 2013년 현재의 규모(554㎡)로 확장됐다.

자연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심 속에서도 나비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숲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그물망이 설치된 나비정원에서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유리온실인 곤충식물원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1년 내내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실내공간에서만 관찰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다양한 나비가 서식할 수 있도록 곤충식물원 앞과 영주사과나무길에 다양한 먹이식물과 흡밀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서울숲 나비정원은 애벌레의 먹이식물(황벽나무, 산초나무, 케일, 종지나물, 자귀나무 등)과 나비의 흡밀식물(유채꽃, 난타나, 참나리, 유니호프 등)을 심어 나비의 한살이를 관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나비정원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서울시 지정보호종 △산제비나비 △암컷의 날개 끝이 검다하여 이름 붙여진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남방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을 볼 수 있다.

암끝검은표범나비, 배추흰나비는 연중 관찰가능하며 계절별로 호랑나비, 산호랑나비,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긴꼬리제비나비, 노랑나비, 남방노랑나비, 큰줄흰나비, 끝검은왕나비 등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나비뿐 아니라 나비가 식물에 알을 낳아 애벌레가 되어 잎을 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번데기가 되어 우화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어 나비의 한살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비 생태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수홍 나비정원 매니저는 “서울숲을 찾는 시민들이 나비정원에서 나비의 한살이를 관찰하고 서울숲 곳곳에서는 자연 속의 나비를 만나며 사람이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자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dsjj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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