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60만 명에 달하는 KT 고객의 이동통신 요금이 이중으로 출금된 이후, 가입자들의 원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KT 가입자 중 21일자로 요금납부를 신청한 신한은행 고객들 계좌에서 요금이 두 번 출금됐다. 이에 KT는 신한은행 측에 바로잡을 것으로 요청, 진화에 나섰다.
KT는 “다른 은행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유독 신한은행에서만 발생했다”고 말해 신한은행 측에 책임을 떠넘기는 듯 한 분위기였다.
이에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국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KT가 1차와 2차에 걸쳐 요청한 것이 맞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어느 쪽의 실수인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잘못을 떠나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고 덧 붙였다.
그러는 사이 KT 이용 고객들은 신한은행에 문의와 항의가 뒤 따랐다.
60만 명이라는 초유의 이용자들이 이중출금으로 피해자들은 SNS등지에서 성토하고 나서기도 했다. 한 이용 고객은 “통장에 잔고가 넉넉지 않아 대중교통비도 같이 사용한다”며 “카드 결재 등이 되지 못해 버스를 타다 망신을 당할 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 KT측에 전화를 했지만 아예 불통”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이중 출금된 금액에 대해 신한은행 측에서 환급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웅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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