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다단계 업체는 줄고 판매원은 늘어
공정위, 다단계 업체는 줄고 판매원은 늘어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7.07.19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공정거래위원회가 124개 다단계 판매 업체의 2016년 매출액,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 현황 등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정보 공개 대상 다단계 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4개 감소한 총 124개였고 전체 판매원 수는 지난해 보다 4.1% 증가한 829만 명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다단계 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는 지난해보다 0.4% 감소한 5조 1,306억 원에 그쳤다.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로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봄코리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에이씨앤코리아, 에이풀, 아프로존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0.04% 증가한 3조 6,245억 원이다.

또 다단계 판매 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지난해 보다 1.2% 증가한 164만 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9.8%로 조사됐다.

특히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164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6년에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 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 판매원(16,337명)이 2016년에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707만 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162만 여명)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47만 원에 불과했다.

한편 다단계 판매 업체의 주요 취급 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공정위는 “다단계 판매 업체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판매원으로 가입하고자 할 때는 매년 공개되고 있는 다단계 판매업체의 주요 정보를 확인하고 거래나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특히, 매출액이나 후원수당 지급 규모를 단순히 비교하기 보다는 공정위 누리집에 공개되어 있는 개별 업체의 상세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