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힐스테이트 청약금 일부 환급 지연에 청약자 발 동동
미사 힐스테이트 청약금 일부 환급 지연에 청약자 발 동동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7.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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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하남시 미사동 현대힐스테이트 오피스텔 청약과정에서 일부 청약자들이 한 달이 넘도록 청약금을 환급받지 못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SS건설과 이시아신탁이 시행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하남 미사 강변의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지난 6월 9일~12일 2,011실 분양에 총 91,771건이 접수되며 일명 청약 대박을 터뜨렸다.

오피스텔 시장은 거의 중소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는데 업계 도급순위 7위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는 것으로 청약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청약 대박’이 터지자 시행사는 6월 14일로 예정된 추첨일이 6월 17일로 3일 연기 했다. 예상보다 높은 청약 건수로 업무가 지연됐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17일 발표 당일에도 청약 접수번호를 받지 못한 청약자가 속출하고 대리 청약을 한 청약자에게는 접수증을 주지 않는 등 혼선을 계속됐다.

또한 일부 청약자들은 “추첨 대상 명단에서 청약자 10명 중 2~3명이 명단에 없었다”고 주장하며 청약 누락을 문제 삼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청약 건당 100만원을 받은 청약금 920억이 제때 환급이 되지 않으며 생겼다. 2개 이상의 구좌에 입금했지만 1구좌 청약금만 돌려받거나 청약을 철회한 일부 청약자 중에는 환불 계좌가 잘못 기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아예 돌려받지 못한 청약자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며 청약금 환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시행사 측은 환불처리가 진행중에 있다는 형식적인 대답만 할 뿐 한달이 넘도록 환급을 미루고 있다.

이에 시행사인 SS건설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금번 청약금환불과 관련해 순차적으로 환불처리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매일 순차적으로 환불되고 있으며 차주 초까지 모두 환불할 예정”이라는 공지사항만 받아볼 수 있었다.

시행사측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청약금 환급은 전적으로 시행사의 업무”라며 이 문제와는 선을 그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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