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레밍 발언 언론이 확대재생산 한 것” sns에 해명글 올려
김학철, “레밍 발언 언론이 확대재생산 한 것” sns에 해명글 올려
  • 강태수 기자
  • 승인 2017.07.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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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레밍같다”고 발언하며 물의를 빚은 김학철 도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사진:kbs뉴스 캡처)

[한국뉴스투데이] “국민들이 레밍같다”고 발언하며 물의를 빚은 김학철 도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해명글을 올려 “많은 언론들이 편승되어 시궁창쥐니 들쥐니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로 확대재생산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레밍발언과 관련해 “레밍신드롬, 즉 편승효과를 얘기하고자 한 것”이라며 “수해 피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파악을 못하고 있었기에 지난 가뭄 때 충남도 의회연수 등 통과의례처럼 보도되는 그런 가십기사 취재를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는 처음부터 ‘이건 인터뷰에 쓸 것이다. 보도 전제다‘라는 사전통고를 해주지 않았다”며 “나름 친분이 있다고 생각한 기자라 스스럼없이 우리 입장을 이해해 주길 바라는 요지로 통화를 했는데 통화 말미에 다른 데서 다 해서 보도를 안 할 수가 없다 라고 해서 수해에도 외유나갔다란 보도를 하겠단 얘기구나 생각하고 “보도 안해주면 더 좋구요”라고 말을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한 언론사가 보도를 하면 뒤늦게 보도하는 언론들의 기사 제목과 내용이 사실과는 동떨어지게 점점 높아지게 되는 것, 전후사정 배경도 이해안해주고 다른 곳에서 썼으니 우리도 따라가야 한다는 보도행태가 레밍처럼 느껴진 것도 사실”이라며 ““국민들이 레밍같단 생각이 든다”와 “국민들이 레밍같단 생각이 든다. 집단행동하는 설치류”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실례로 전자의 표현은 저명한 이들의 칼럼이나 논문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표현”이라며 “그런데 후자는 뉘앙스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또 “제가 편집되었다 주장하는 것은 바로 기자가 레밍을 몰라서 무엇이냐고 묻길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서식하는 집단행동하는 설치류다”라고 답해 준 과정이 빠져있기 때문“이라며 ”전자에 과정을 빼고 설치류를 가져다 붙여 처음부터 제가 ‘국민은 설치류 레밍같다’라는 말을 한 것처럼 됐다“고 말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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