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이영석, 욕설·따귀·급품상납 갑질 논란
‘총각네 야채가게’이영석, 욕설·따귀·급품상납 갑질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7.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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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야채 가게 프랜차이즈로 연 매출 500억 원대의 ‘총각네 야채가게’이영석 대표가 갑질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SBS는 ‘총각네 야채가게’이영석 대표가 점주들에게 욕설을 하고 따귀를 때리고 금품 상납을 요구하는 등 갑질 횡포를 부렸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1988년 ‘자연의 모든 것’(현 총각네 야채가게)을 개장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총각네 야채가게’로 책을 내고 동명의 뮤지컬과 드라마도 제작됐다.

만화 ‘식객’의 주인공 ‘성찬’의 실제 인물로도 잘 알려진 이 대표는 경북대학 외래교수와 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일반 프랜차이즈와 달리 외부 모집을 하지 않고 본사 직원들 중 가맹점주를 모집한다.

자본금이 없는 젋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가맹점 월세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 등을 본사에서 지원하고 이를 갚아나가는 방식이라 본사의 입김은 절대적이다.

이에 가맹점주들은 이 대표의 막말과 도를 지나치는 요구 등에도 어쩔 수 없이 응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팝업 사과문

갑질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이 대표는 하루 뒤인 27일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저의 잘못된 언행과 태도로 인해 그동안 함께 피땀 흘리며 장사해온 분들과 지금도 함께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그동안 총각네를 사랑해주신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해온 동료들과 더 강한 조직을 만들고 열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던 과거 언행들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줄은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다른 기업들의 갑질 논란이 남 얘기인 줄 알았는데 나의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로 문제가 됐던 모든 부분을 전면 수정하고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일을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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