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기업인들과 맥주 토크 ‘화기애애’
문재인 대통령, 기업인들과 맥주 토크 ‘화기애애’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7.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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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간담회에서 맥주 토크를 이어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27일 오후 6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청와대 상춘재 앞뜩에서 20여분간 맥주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8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각 기업인들의 맞춤형 대화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정몽구 회장 대신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에게는 “중국에서 자동차가 고전하는 것 같은데 어떻냐”고 질문했고 두산베어스의 구단주인 박정원 회장에게는 “두산베어스가 2년 연속 우승했는데 올해는 성적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이어 전직원에게 피자를 자주 돌리는 것으로 유명한 구본준 부회장에게는 “피자 CEO로 잘 알려져있다”면서 “직원을 단합시키고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참석자 가운데 최고령인 손경식 회장에게는 “재계 인사 가운데 가장 어른인데 맏형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참석한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라 부른다면서요”라고 말하자 다른 기업인들이 함 회장에게 대통령 옆으로 가시라고 권했다.

이에 함 회장은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옆자리로 옮겼고 문 대통령은 ”새 정부 경제정책에도 잘 부합하는 그런 모델기업이기도 한데, 나중에 그 노하우도 한 번 말해달라”며 “기업도 국민들 성원이 가장 큰 힘이니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약 20여분간의 미팅을 마친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상춘재 안으로 들어가기 전 문 대통령의 건배사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위하여”에 “위하여”를 따라 외쳤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75분으로 계획되었으나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 예상시간을 훌쩍 넘긴 155분간 진행됐다.

한편 28일에는 두 번째 기업인 간담회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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