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늦었지만 정부 대표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
文, “늦었지만 정부 대표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8.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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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 200여명과 간담회를 통해 사과와 함께 진상규명 의지를 밝혔다.(사진: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 200여명과 간담회를 통해 “늦었지만 정부 대표해 위로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304명 회생된 분들을 잊지 않는 것, 국민을 책임지는 국가의 사명이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선체 침몰을 눈앞에서 뻔히 지켜보면서도 선체 안 승객을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을 정도로 대응에 있어서도 무능하고 무책임했다”면서 “유가족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지도 못했고 오히려 국민들 편가르기 하면서 유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 안겨. 정부 당연한 책무인 진실규명마저 가로막고 회피하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늦었지만 정부 대표해 위로와 사과의 말씀 드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나라다운 나라 반드시 만들어서 세월호 참사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여기까지 오기까지 넘나 많은 시간 걸렸지만 늦게나마 마련된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주는 자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마지막 한분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규명 작업을 계속 이어가는 가운데 추모시설 설치와 4·16 재단 설립, 해양 안전 체험관 건립 등 후속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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