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취임 100일, “국민의 마음 끝까지 지켜가겠다”
문재인 취임 100일, “국민의 마음 끝까지 지켜가겠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8.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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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맞아 첫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끝까지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3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질문자나 질문 내용 등에 사전 각본 없이 대통령과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면 기자회견 모든 과정이 TV로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은 “공식 출범은 100일 전이었지만 사실 새 정부는 작년 겨울 촛불 광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광장을 가득 채웠지만, 그것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의 결의로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0일 동안 국가운영의 물길을 바꾸고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해 왔고 취임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5.18 유가족과 가습기 피해자,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국가의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을 약속드리고 아픔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특권과 반칙,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중단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했던 권력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스스로 개혁의 담금질을 하고 있고, 검찰은 역사상 처음으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께 머리 숙였다”며 “그러나 이제 물길을 돌렸을 뿐”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사업의 확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책무이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매 국가책임제, 어르신들 기초연금 인상, 아이들의 양육을 돕기 위한 아동수당 도입은 국민의 건강과 미래를 위한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답게 살 권리의 상징인 최저임금 인상, 미래세대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모두 국민의 기본권을 위한 정책”이라며 “앞서 마련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도 국가 예산의 중심을 사람과 일자리로 바꾸는 중요한 노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당면한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자리, 주거, 안전, 의료 같은 기초적인 국민생활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더 높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 가겠다”면서 “오늘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과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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